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 이강인이 1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팀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정용의 아이들에게는 결승전보다 ‘우상’의 등장이 더 긴장되는 모양이다. “결승전이라고 특별한 느낌은 없다”던 선수들은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인 박지성이 응원하러 온다는 소식에 “정말이요?”라고 되물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1시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와 우승컵을 다툰다.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이 우크라이나까지 제압한다면 남자축구 역사상 첫 FIFA 주관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카타르(1981년)와 일본(1999년)의 준우승 기록을 넘어 아시아 남자축구로는 처음 세계축구의 정상에 오르는 꿈같은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
FIFA는 그 역사적인 현장에 살아있는 레전드 5명을 초청했다. 브라질의 베베투와 포르투갈의 아벨 사비에르, 페르난도 쿠토,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벨라노프, 그리고 박지성이 FIFA의 초청장을 받았다.
사비에르와 쿠토, 베베투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박지성과 벨라노프는 결승전을 치르는 두 나라를 상징하는 축구인으로 초청 받았다.
이강인(18·발렌시아)은 “저뿐 아니라 모든 형에게도 영광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많이 보고 배웠다. 존경했던 선수다”라면서 “응원해주러 오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뛰어 좋은 모습,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중앙수비수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는 박지성의 방문 소식에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결승전 때 관중석은 안보겠다”며 “박지성 선배를 실제로 보면 긴장이 많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오세훈(20·아산)은 아예 “박지성 분?”이라며 전설을 제대로 부르지조차 못했다. 오세훈은 “너무 영광스럽다. 축구를 하는 사람이라면 다 우상이다. 우리 경기를 봐주셔서 영광이다”라며 “꼭 승리하고 우승해서 박지성 선배님 얼굴에 웃음꽃이 피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906151802003&sec_id=520101
2019-06-15 09:0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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