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in, 17 Juni 2019

'볼넷 금지' 아버지 주문대로…류현진은 '아버지의 날' 그걸 해냈다 - 스포츠경향

다저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시카고 컵스전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특집으로 중계됐다. 전국 중계권을 가진 ESPN이 중계한다. 맷 버스거시안이 캐스터로 나서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여성 해설자 제시카 멘도사가 해설을 맡는다.

류현진(32)은 이날 경기 다저스 선발이었다. 리그 평균자책 1위 투수답게 경기 내내 류현진에 대한 관심과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멘도사는 경기 시작 전 “류현진은 5가지 구종을 언제 어디든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부상 때문에 이닝 수가 많지 않았지만 올시즌 단연코 리그 최고의 투수다”라고 류현진을 소개했다. 캐스터 버스거시안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자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라고 소개했다.

류현진의 경기전 평균자책은 1.36이었다. 버스거시안과 로드리게스는 “1912년 이후 다저스 선발 중 개막후 선발 14경기에서 평균자책 1.5이하인 투수는 2명 뿐”이라면서 “돈 드라이스데일(1968·1.31)과 샌디 쿠팩스(1966·1.40)”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1회 2사 1·2루 위기를 땅볼로 끝내자 중계진은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도 소개했다. 캐스터는 “류현진은 올시즌 스코어링 포지션에서 27타수 무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호투 뒤 1회말 컵스 선발 호세 퀸타나는 볼을 연속 10개 던지는 등 3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이날 더그아웃 해설자로 나선 ESPN의 유명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이 장면을 두고 “류현진과 같은 완벽한 제구를 가진 투수와 상대하는 선발 투수는 심리적으로 큰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저스가 2회말 공격을 이어가는 동안에는 류현진의 ‘스토리’가 오랫동안 소개됐다. 최근 화제가 된 류현진의 사우나 온도(섭씨 약 52도), 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습관 등이 언급됐다. 로드리게스는 “투수마다 루틴은 다 다르다. 함께 뛰었던 투수 중 로저 클레멘스, 앤디 페티트 등은 매일 러닝을 했지만 마이크 무시나, 랜디 존슨은 안 뛰었다”면서 “류현진은 자기만의 루틴으로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다. 옆에서 뭐라 말 할 것 없다”고 말했다.

이날은 마침 미국 ‘아버지의 날’이었다. ESPN은 류현진의 아버지 류재천씨에 대한 이야기를 어릴 때 사진과 함께 전했다. 멘도사는 “류현진은 항상 볼넷 주느니 홈런 맞는게 낫다고 말한다”고 소개했고 로드리게스가 “아버지가 그렇게 말했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올니는 “아버지가 처음 사준 글러브가 왼손잡이용이어서 류현진이 왼손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다른 건 다 오른손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 관련기사-류현진 아버지 “‘아들에게 ‘볼넷 주지 마’ 딱 하나 주문”

중계진이 이날 류현진에 대해 가장 큰 칭찬을 보낸 것은 4회 2사 뒤 데이비드 보티 타석 때였다. 초구, 2구가 모두 볼이 되는 바람에 볼카운트가 0-2로 몰렸다. 로드리게스와 멘도사 모두 “드디어 류현진이 오늘 처음으로 볼카운트가 몰렸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류현진이 흔들리지 않고 체인지업 2개로 파울을 만들어 카운트 균형을 맞췄고, 그 다음 포심 패스트볼로 땅볼을 이끌어내자 로드리게스와 멘도사 모두 “와우, 진짜 류현진에게는 ‘직구 타이밍’이라는게 없다. 몰렸을 때 체인지업, 유리할 때 포심을 던져서 아웃을 잡아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류현진이)완전히 미쳤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7안타 2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 실점때 실책이 끼어 있어서 모두 비자책이었다. 2-2로 맞선 8회 마운드를 넘기는 바람에 다저스가 3-2로 이겼지만 10승 달성에는 또 실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수비 시프트, 대타 작전 등의 실패도 아쉬움을 남겼다.

10승은 못 땄지만 전국 중계를 통해 류현진의 활약은 미국 전체로부터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1.26으로 떨어졌고, 다저스 전설들을 넘어 개막 후 14번 선발 등판 최저 평균자책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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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906171537003&sec_id=510301

2019-06-17 06:3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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