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23 Juni 2019

또 수비 실책에…류현진 지독한 `아홉수` - 매일경제

`6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 비자책, 그리고 6이닝 3실점 1자책. 하지만 모두 승수 쌓기 실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LA다저스)이 3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수비 실수 때문에 또다시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3경기 연속으로 눈앞에서 승리가 날아갔다.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홈경기. 시즌 `세 번째 10승 도전`에 나선 류현진은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삼진 5개를 잡고 3실점(1자책점)으로 막아냈다. 하지만 3대3 동점인 상황에서 교체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하고 올 시즌 9승1패에 머물렀다.

다행히 다저스는 연장 11회에 터진 알렉스 버두고의 끝내기 홈런으로 5대4로 승리를 거뒀고 류현진도 이날 1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1.26에서 1.27로 올랐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에서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벌써 세 번 연속 `10승 도전` 실패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지만 구원투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고 이어진 시카고 컵스전에서는 수비 실책에도 7이닝 2실점 비자책을 기록했지만 2대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도 수비 실책에 울어야 했다. 이날 류현진 자책점은 단 1점. 하지만 수비 실책으로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부처는 3회 초였다. 무사 1루에서 찰리 블랙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던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2루를 제대로 밟지 못하고 공을 놓치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1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대니얼 머피를 상대로 또다시 2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 족 피더슨이 포구를 하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또다시 실점했다. 3회 초 2실점 모두 비자책점이었다. 그래도 `강철 멘탈` 류현진은 크리스 아이어네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3회를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도 이날 승부처를 3회 초로 꼽았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오늘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지난 등판들보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돌아본 뒤 "3회에는 버텨야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나마 연타를 맞지 않고 최소 실점으로 막았던 것이 6이닝까지 소화하고 팀도 이길 수 있는 힘이었던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오늘 우리 팀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실책들이 나오면서 류현진이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도 "류현진이 좌절하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6이닝을 버텨줬다"며 흔들리지 않고 묵묵하게 선발투수 역할을 다한 류현진을 칭찬했다.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기록 행진도 막을 내렸다. 정규리그 기준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3점 이상 실점한 경기는 지난해 9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치른 원정 등판(5이닝 3실점)이었다. 그리고 앞서 14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2실점 이하로 막아냈던 류현진은 무려 74년 만에 `개막 후 최다 연속 경기 2실점 이하` 기록(1945년 알 벤턴·15경기)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지만 수비 실책으로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승리를 놓쳤지만 류현진의 기록만큼은 여전히 사이영상 1순위를 지키기에 모자람이 없다.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치른 경기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선발 18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3~2014년 달성한 `22경기` 이후 가장 긴 기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류현진이 기록하고 있는 평균자책점 1.27은 `라이브볼 시대`라 불리는 1920년 이래 시즌 개막 이후 15경기에서 역대 네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ESPN에 따르면 1위는 1945년 알 벤턴의 0.99다. 2위는 1968년 루이스 티안트(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09, 3위는 1968년 밥 깁슨(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1.21이다. 하지만 1968년은 역대 최악의 `투고타저` 시즌으로 꼽히고 있어 류현진의 기록은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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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3 08:35:5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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