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11 September 2019

벤투호 첫 항해, 전·후반이 너무 달랐다 - 경향신문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 2대0 승리에도 많은 숙제
후반 상대 압박 휘말리며 고전…벤투 감독 “경기력 차이 분석 필요”

<b>선장과 캡틴 </b>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손흥민이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꺾은 뒤 함께 웃고 있다. 아시가바트 | 연합뉴스

선장과 캡틴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왼쪽)과 손흥민이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꺾은 뒤 함께 웃고 있다. 아시가바트 |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웠지만, 숙제 또한 남겼다. 무엇보다 전·후반의 경기력이 매우 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에서 나상호(도쿄)와 정우영(알사드)의 연속골을 묶어 투르크메니스탄을 2-0으로 눌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해 10회 연속 및 통산 11회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흡족할 수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승리는 공정한 결과였지만 전·후반의 경기력 차이가 왜 나왔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한국이 132위인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예상대로 승리는 챙겼으나 그 과정과 내용은 실망스럽다는 얘기다.

벤투 감독이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칠 만큼 이날 전·후반의 대표팀 얼굴은 너무 달랐다. 전반에는 볼 소유를 바탕으로 밀집수비로 나선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를 흔들며 적절히 공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반에는 상대의 적극적인 압박에 휘말리면서 역습에 고전했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팀트웰브’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볼 점유율은 전·후반 모두 8-2로 앞섰지만, 우리 진영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비율은 4.2%(전반 15분)에서 19.5%(후반 45분)로 늘어났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포백이 기반인 플랜A 전술도 아직 완성도가 다소 부족하다는 증거”라며 “2차 예선에서 그 완성도를 끌어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는 공격 전술의 부재도 고민할 대목이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선 공격 횟수는 많았지만, 선수 개개인을 살리는 부분 전술이나 패턴 플레이가 없다보니 득점으로 연결되는 효율성이 낮았다.

전반 13분 나상호의 선제골은 이용(전북)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된 것을 감각적으로 밀어 넣은 것이고, 후반 37분 정우영의 추가골은 순수하게 개인 기량으로 얻어낸 프리킥 득점이었다. 유럽 톱클래스 골잡이인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3월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이후 왜 A매치에서 득점하지 못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벤투 감독은 “공격수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현상을 봐야 한다”며 “조금 더 득점 기회를 살리는 효율적인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스리랑카(10월10일·홈)와 북한(10월15일·원정)을 상대로 2차 예선 2·3차전을 치른다. 특히 북한전은 북한의 FIFA 랭킹이 118위에 불과하지만, 부담스러운 평양 원정을 감안하면 신경쓸 부분이 많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찾아낸 숙제를 해결해야 무난한 승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10월 소집을 준비하는 벤투 감독이 해법 찾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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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09111813015

2019-09-11 09:21:5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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