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약스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51분 팀을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결승골 직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루카스 모라, 델레 알리, 손흥민(왼쪽부터)이 환호하고 있다. [REUTERS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5/image_readtop_2019_306043_15573893993742890.jpg)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토트넘과 아약스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후반 51분 팀을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결승골 직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루카스 모라, 델레 알리, 손흥민(왼쪽부터)이 환호하고 있다. [REUTERS = 연합뉴스]하지만 공은 둥글고, 경기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기적이 일어났다. 두 팀의 운명을 가를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아약스 선수들은 경기장에 힘없이 쓰러져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암스테르담의 기적`이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대2 승리를 거뒀다. 1·2차전 통합 스코어는 3대3으로 동률이지만,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토트넘이 아약스를 제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결코 토트넘에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1차전 승리로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아약스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넣었다. 아약스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두샨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하킴 지예흐가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대0까지 달아났다.
통합 스코어 3대0.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토트넘은 비장의 무기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사자왕`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했다. 이후 요렌테를 이용한 전방 포스트 플레이로 세컨드 볼을 공략하는 전술을 노렸고, 후반 10분과 1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모라가 연속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토트넘 쪽으로 가져왔다.
기적을 완성시킨 마지막 해결사 역시 모라였다. 에리크 라멜라와 벤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총공세에 나선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도 끝나갈 마지막 공격 찬스를 살렸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모라는 기가 막힌 논스톱 슈팅을 날려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티켓을 안겼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진의 눈길을 끌었다. 문전에서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아약스 수비수 3~4명이 손흥민 주위로 몰려들며 슈팅 각도를 줄이기에 바빴다. 이날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도 수차례 성공하며 득점 기회 창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국인 중에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두 번째로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박지성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고,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 2010~2011시즌 결승에도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다만 바르셀로나와 치른 두 차례 결승전에서 맨유가 모두 패하며 박지성은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2007~2008시즌 첼시와의 결승전에서 맨유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오는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빅이어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전력상으론 토트넘이 리버풀에 밀린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포체티노 감독은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클로프 감독 부임 이후 토트넘은 리버풀과 총 9번(1승4무4패) 만나 단 한 번만 이겼다.
그나마 토트넘에 희소식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주포 해리 케인이 결승전에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시즌 아웃이 우려되던 케인은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케인의 복귀로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손흥민·케인)` 라인이 100% 가동된다면 포체티노 감독 입장에서도 다양한 전술적 옵션을 활용해볼 수 있다.
케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고, 이번주 러닝 훈련을 시작했다"며 "동료들이 맨체스터 시티와 아약스를 잘 이겨줬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하면 코칭스태프 앞에서 실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잔치`로 치르게 됐다. EPL 팀끼리 결승에서 맞붙는 것은 2007~2008시즌 맨유와 첼시의 대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오르며 여전한 `챔스 DNA`를 보여줬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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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9 08:09:5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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