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강성훈(오른쪽). [사진 제공 = 세마스포츠]](https://file.mk.co.kr/meet/neds/2019/05/image_readtop_2019_314102_15577431103747463.jpg)
가족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강성훈(오른쪽). [사진 제공 = 세마스포츠]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AT&T 바이런 넬슨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인 강성훈은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맷 에브리,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일 우승을 확정 지은 강성훈이 기뻐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5/image_readmed_2019_314102_15577431103747464.jpg)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일 우승을 확정 지은 강성훈이 기뻐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생애 첫 우승은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대회가 악천후로 순연되며 강성훈은 3라운드 잔여 9홀을 포함해 하루에 27홀을 도는 강행군을 치러야 했다. 잠을 잘 수 있는 시간은 단 3시간. 하지만 힘겹게 잡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단 한 번의 실수로 우승을 놓칠 수 있었지만 강성훈은 "잠을 거의 못 자서 집중하기 힘들었다. 캐디와 많은 얘기를 나누며 내 샷에 집중하려고 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날 2위로 출발한 강성훈은 잔여 9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다시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하지만 에브리의 맹추격에 14번홀까지 강성훈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2년 전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역전패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떠오른 순간, 강성훈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운명의 15번홀(파4)에서 7m짜리 버디 퍼팅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보기에 그친 에브리를 2타 차로 따돌린 뒤 16번홀(파4)에서 또다시 1타를 줄이며 순식간에 3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우승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강성훈은 "마지막까지 정신이 없었다. 경기를 마치고 난 뒤에야 아내도 보이고, 아들도 보이고, 친구들도 보였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위기 순간에 더 강해진 강성훈. 지금까지 수많은 시련을 겪으며 강철처럼 담금질한 결과다. 초등학교 3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강성훈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아버지 강희남 씨의 헌신적 지원에 힘입어 중학교 재학 시절 미국 골프유학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렸다. 이후 국내에선 적수가 없었다.
강성훈은 더 큰 무대를 향해 눈을 돌렸다. `꿈의 무대` PGA 투어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강성훈에게는 이마저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2011년 당당하게 PGA 투어 멤버가 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2년 만에 PGA 2부 투어로 내려가야 했다.
최악의 슬럼프. 2013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강성훈은 최경주에게 전화를 해 초청선수로 출전하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고, 최경주는 수락했다. 절실했던 전화 한 통화, 그리고 CJ인비테이셔널과 이어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반등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당시 상황을 떠올린 강성훈은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전환점이 됐고 다시 PGA 2부 투어에 도전해 꼭 PGA 정규 투어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모든 것을 원점에서 시작한 강성훈은 스윙을 뜯어고치고 비거리를 300야드에 육박할 정도로 늘렸다. 그리고 달라진 강성훈은 2016년 PGA투어 재입성에 성공했고 톱10에 종종 이름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017년에는 결혼과 함께 안정을 되찾으며 21억2598만원을 벌어 한국 남자 선수 중 상금순위 2위에 오르는 등 확실하게 상승세에 접어든 뒤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다.
정상에서 바닥으로, 그리고 다시 제2의 전성기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강성훈. 그에게는 안주하거나 만족함이 없다. 그저 `연습벌레`라는 말처럼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달릴 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 하나를 이제 맛봤다. 더 힘차게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은 것이다.
▶▶ He is…
△1987년 제주 서귀포 출생 △서귀포초-남주중-남주고-연세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단체전) △2008년 KPGA투어 데뷔 △2010년 KPGA투어 신인상 △KPGA투어 4승(2006년 롯데스카이힐 오픈·아마추어 신분, 2010년 유진투자증권오픈, 2013년 CJ인비테이셔널·코오롱 한국오픈) △2011년 PGA투어 데뷔 △2013년 KPGA투어 상금왕 △2013~2015년 웹닷컴투어(2부투어) △2016년~ PGA투어
[조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s://www.mk.co.kr/news/sports/view/2019/05/314102/
2019-05-13 09:02:02Z
52781689603882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