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 탈삼진 6개 4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의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는 9회 말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다저스가 1대2로 패했다.
하지만 류현진의 위기는 1회가 전부였다. 후속 타자를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1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2회 말 첫 타자 기습번트 안타를 내준 후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올 시즌 이미 훌륭한 투구를 수차례 선보였음에도 이날 경기가 류현진에게 큰 의미를 갖는 건 소화한 이닝 수 덕분이다. 어느덧 메이저리그 7년 차에 접어든 류현진은 이 경기 전까지 8이닝 이상을 소화한 게 두 번뿐이었다. 이조차 데뷔 시즌이던 2013년 5월(LA 에인절스 9이닝 무실점 완봉승)과 9월(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8이닝 2실점)이 전부다. 이후 류현진은 부상에 시달리며 한 번도 풀시즌을 소화하지 못했고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투구 수를 철저히 관리받아야 하는 선발투수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선발등판한 5경기(부상 경기 제외)에서는 7이닝 이상 투구가 벌써 세 차례다. 가장 큰 변화는 제구력이다.
이날 경기까지 류현진은 올 시즌 35와 3분의 1이닝을 던지며 볼넷을 2개만 허용했다. 류현진의 9이닝당 볼넷은 0.51개,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SO/9도 19.5로 압도적 1위다. 이날 경기를 포함한 류현진의 기록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8위(2.55),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0.91) 4위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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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08:46:5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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