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단독 선두 질주
'에임포인트' 다시 꺼내들어
6m 버디퍼트 등 홀로 '쏙쏙'
김시우가 5일(한국시간) 열린 발레로텍사스오픈 1라운드 8번홀에서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로 퍼팅 브레이크를 가늠하고 있다. 눈앞에 펼친 손가락이 많을수록 경사가 가파르다. /AP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텍사스오픈(총상금 750만 달러)에 출전한 그는 한때나마 ‘신통방통’했던 집게그립으로 돌아가는 대신 다른 실험을 시작했다. ‘에임포인트 익스프레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스타급 챔피언들이 즐겨 써 많은 선수가 따라 한 ‘그린 경사 표준화’ 기술이다. 그린 경사를 단계별로 구분해 손가락 개수와 맞물려 그 손가락 폭만큼 포물선으로 공을 굴리는 방식이다. 그는 “5년 전 배운 건데 그동안 쓰지 않다가 이번에 모처럼 해봤다”고 말했다.
효과는 일단 합격점이다. 김시우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샌안토니오 AT&T 오크스코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마쳤다. J T 포스턴(미국), 아브라함 안서(멕시코) 등 4명의 공동 2위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보기는 2개만 내주고 버디 8개를 잡았다. 김시우는 “그린 경사만 잘 읽으면 퍼팅을 홀에 넣을 자신은 있었다. 느낌이 좋다”고 했다.
김시우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퍼팅 때문에 애를 먹었다. 퍼팅으로 타수 이득을 본 지수(SG퍼팅) 순위가 제일 높았던 게 2015~2016시즌의 118위. 그는 이번 시즌 이 순위를 29위까지 끌어올려
자신감이 커졌다. 하지만 유독 지난 3개 대회에서만큼은 퍼터가 무뎠다. 에임포인트를 5년 만에 다시 꺼내든 배경이다.
김시우는 이날 홀에 떨군 8개의 버디 중 4개를 3m 이상 중거리 퍼팅에서 뽑아냈다. 이 가운데 3번홀은 6m짜리 장거리 퍼팅이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둔 그로서는 기분 좋은 징조다. 그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 자격으로 오는 11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
안병훈(28)과 이경훈(28)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다. 강성훈(32)은 2언더파 공동 33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스터스 마지막 출전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한국 선수 간 마스터스행 티켓 경쟁이 펼쳐질 수도 있게 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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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08:28: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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