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 동안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약물의 힘을 빌려 에이징 커브(Aging curve·노화에 의한 기량 하락)를 정면으로 거부한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적발해왔다. 자연스럽게 30대 초반을 지난 선수들에게 뛰어난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이런 현상은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힘을 내야 하는 타자들에게 두드러지고 있다. 올 시즌 만 36세에 접어든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만 빼면 말이다.
29일 기준 추신수 OPS(출루율+장타율)는 0.997로 아메리칸리그 8위에 올라 있다.
OPS는 타자의 공격력(타격+선구안)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이 중 장타를 생산하는 힘과 빠른 발은 신체 능력이 최고조인 20대 중·후반 선수들의 전유물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추신수를 제외한 아메리칸리그 OPS 상위 10명 중 8명은 27세 이하, 추신수와 가장 나이 차가 적은 팀 동료 엘비스 앤드루스도 여섯 살 아래다.
전반기 올스타, 후반기 부진으로 정리되는 지난해를 떠올리면 추신수에게 남은 숙제는 현재와 같은 좋은 흐름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다. 지난해 후반기 타격 폼이 흔들렸던 추신수는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레그킥 동작 후 내딛는 오른발을 중견수 쪽으로 바꾸면서 당겨 치는 공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올 시즌 추신수가 만들어낸 강한 타구 비율은 52.1%로, 풀타임 11시즌 커리어(35.4%)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2루타 11개(아메리칸리그 3위)로 장타율을 높였던 추신수는 지난 3일 동안 부족했던 홈런포도 가동했다. 지난 27일 9회에 동점 솔로 홈런을 친 추신수는 이날도 9회에 시즌 3호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성적은 타율 0.330, 3홈런, 출루율 0.420, 장타율 0.577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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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9 08:09:2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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