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세이브로 KBO 역대 2위 "이젠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어"
손승락의 원 소속 구단 롯데는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던 손승락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손승락은 구단을 통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 이제는 가족과 함께 지내고 싶다"고 전했다.
2005년 대졸 신인으로 당시 현대에서 데뷔한 그는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롯데와 4년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지난 시즌까지 뛰었다. 화려한 투구 폼과 위에서 내리꽂는 빠른 공을 앞세워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활약했다.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 히어로즈로 복귀한 2010시즌 마무리를 맡아 세이브 1위 타이틀(26개)을 거머쥐었다. 2013시즌에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46세이브를 거두며 구원왕과 투수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차지했다. 2014시즌(32세이브)과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인 2017시즌(37세이브)까지 모두 네 차례 구원왕에 올랐다. 2013년엔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12시즌 동안 601경기 45승 49패 27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기록했다. 동갑내기 오승환(삼성·277개)에 이어 KBO리그 통산 세이브 2위다.
9년(2010~2018)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명실상부한 리그의 대표 마무리투수였으나, 작년에는 구위가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다. 마무리와 중간 계투를 오가며 9세이브에 그쳤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권리를 행사했지만, 원하는 구단을 찾지 못했다. 결국 롯데와 협상이 길어지던 가운데 은퇴를 택했다. 손승락은 "뜨거웠던 롯데 팬들의 응원과 사랑을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겠다"며 "신인 시절부터 응원해 준 히어로즈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오는 5월 손승락의 고향 팀인 히어로즈와의 홈경기(22~24일) 중 하루를 정해 은퇴식을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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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18:00:4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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