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파 퍼팅을 성공시킨 고진영이 양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7/image_readtop_2019_578137_15643876393845183.jpg)
29일(한국시간) 열린 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파 퍼팅을 성공시킨 고진영이 양손을 번쩍 치켜들며 환호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트로피를 품에 안은 고진영(24·하이트진로)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GC(파71·652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고진영은 챔피언조에 속했지만 단독 선두 김효주(24·롯데)에게 4타 뒤진 채 경기를 시작했다. 쉽게 뒤집기 어렵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고진영은 달랐다. "4타 차였지만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기에 내 게임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본 고진영은 "특히 캐디가 마지막 네 홀을 남겨두고 리더보드를 보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털어놨다.
필 미컬슨,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처럼 경기 내내 껌을 우물우물 씹으며 자신만의 경기에 집중한 고진영의 결과는 놀라웠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다. 고진영은 이날 평균 226야드의 티샷을 날리며 페어웨이 적중률은 100%, 그린 적중률 94.44%를 기록했다. 그린을 단 한 번밖에 놓치지 않았기에 31차례나 퍼트를 했지만 이 또한 무난한 수준이었다.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지 않아 위기를 맞지도 않았다. 고진영은 "드라이버 거리나 아이언, 퍼팅이 많이 향상됐고 올해 전 로레나 오초아의 캐디와 함께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한 뒤 "아침에 오초아를 만났는데 버디를 많이 잡으라고 덕담을 했다. 행복하고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우승 경쟁은 의외의 연속이었다.
먼저 박성현이 무너졌다. 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잃고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11번홀(파4)과 12번홀(파4)에서 짧은 퍼팅을 연달아 실수하며 더블보기와 보기로 3타를 잃고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고 합계 10언더파 274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리고 김효주와 고진영의 `2파전`이 펼쳐졌다. 13번홀까지 김효주는 15언더파로 고진영에 1타 앞선 선두였다. 하지만 14번홀(파3)에서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그저 `불운`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김효주가 티샷한 볼이 벙커 턱 바로 뒤편에 깊게 박혔다. 김효주는 힘차게 스윙을 했지만 볼은 다시 벙커로 굴렀다. 그런데 굴려 내려온 볼이 김효주가 깊게 밟아 놓은 발자국 속으로 들어갔다. 역시 제대로 스윙을 할 수 없었고 또다시 온 그린 실패. 김효주는 이후 세 차례의 퍼팅으로 이 홀에서만 3타를 잃는 `더블파`를 적어냈다. 단 한 홀의 실수로 김효주는 다 잡았던 우승컵을 내려놓아야 했다.
경기 직후 스카이다이버가 하늘에서 태극기를 갖고 내려와 건네줬고 고진영은 태극기를 받아 어깨에 두른 뒤 우승 트로피를 꼭 안았다. 그 순간 낯선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고진영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이날 세리머니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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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9 08:07:1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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