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7대2로 승리했다. 원정 2연승 후 홈 3연패로 가라앉았던 워싱턴이 이날 기사회생에 성공하면서 올해 최고의 야구팀은 7차전에서 가려진다.
워싱턴의 창단 첫 우승 불씨를 살린 건 스트라스버그다. 1회 말 2루타와 희생플라이,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했지만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휴스턴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특히 2회부터 9회 말 1사까지 책임지며 피안타 3개만을 허용했고 경기 종반(6~9회)으로 갈수록 휴스턴 강타선을 상대로 위기 상황조차 만들지 않았다. 워싱턴 타선은 1회 초 1득점 이후 다시 침묵하는 듯했으나 스트라스버그의 역투 속에 5회와 7회, 9회에 각 2점씩을 추가했다. 특히 중심타자 앤서니 랜던은 4타수 3안타, 5타점 맹활약으로 홈 3연전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스트라스버그의 8과3분의1 이닝 투구는 이번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최다 이닝이다. 7차전까지 가는 시리즈에서 한 경기 아웃카운트 25개(전체 27개)를 혼자 책임지면서 팀 불펜에 휴식을 제공한 것은 물론 팀의 간판투수 셔저에게 7차전 등판 기회를 이어줬다. 포스트시즌 통산(47이닝) 평균자책점(1.34), 4승 무패로 큰 경기에 특히 강했던 스트라스버그는 팀이 탈락할 수 있는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며 올겨울 FA 시장에서 몸값이 급등할 전망이다.
반면 벌랜더는 월드시리즈에서 평범한 투수가 되는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통산 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던 벌랜더는 첫 4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하며 순항하는 듯했으나 5회에만 애덤 이턴, 후안 소토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해 벌랜더의 시즌 성적(21승6패, 평균자책점 2.58 탈삼진 300)은 유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손색없지만 많은 피홈런(36개, 아메리칸리그 3위)이 유일한 단점이었다.
이날 승리로 워싱턴은 목 부상으로 5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던 셔저를 7차전 카드로 쓸 수 있게 됐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셔저의 상태가 괜찮다"며 "현재로선 7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몸 상태가 완벽히 회복됐다면 워싱턴의 창단 50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높아진다.승부와 별개로 두 팀은 월드시리즈 내내 홈구장 팬들을 속상하게 만들고 있다. 여섯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양 팀이 각자의 홈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7차전은 휴스턴의 홈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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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08:17:4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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